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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4

어느 계절의 주말, 낮잠을 자고 일어난 곽사사는 기분이 좋아 일부러 목욕을 하고 예쁘게 꾸민 후, 자신의 손맛 좋은 요리 몇 가지를 준비해 가족들과 함께 화목한 저녁 식사를 하고, 밤에는 남편과 사랑을 나눌 계획이었다. 그녀는 이미 일주일 동안 남편과 관계를 맺지 않았고, 최근 2-3일간 그 욕구가 특히 강해졌다. 하지만 사람의 계획은 하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법. 백용이 오후에 집에 돌아와 급히 짐을 챙겨 나가버렸다. 회사에서 출장을 보냈기 때문이었는데, 이것은 곽사사의 기분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저녁 식사 후, 곽사사는 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