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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4

알고 보니 본사는 애초에 지사 내부에서 사장을 승진시킬 생각이 없었고, 대신 40대 대머리인 우 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번 승진 실패로 가장 실망한 사람은 곽송이 아니라 강몽영이었다. 강몽영은 곽송과 크게 다투었고, 둘 다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싸웠다.

곽송의 마음속에서 강몽영의 고상한 여신 이미지는 더욱 무너져 내렸다. 곽송은 소위 여신이라는 것이 모두 자신의 환상일 뿐이며, 진짜 강몽영은 바로 이런 모습, 악처에 분노한 여자일 뿐이라고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강몽영이 자진해서 부서 이동을 요청했고, 곽송도 어쩔 수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