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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6

누구지!

누가 됐든! 들키면, 할아버지께 전해지면, 난 끝장이야!

임모설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즉시 털이 곤두선 고양이처럼 소파에서 튀어올라 재빨리 치마를 정리했다. 왕보도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며, 숨을 죽이고 문쪽을 바라보았다.

"도련님! 도련님 계세요?" 문 앞에서 소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보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여전히 무척 긴장한 임모설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 마, 소령이야!"

그 말을 듣고, 임모설은 눈에 띄게 긴장이 풀렸다.

"있어, 무슨 일이야!" 왕보가 물었다.

"아우!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