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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

기숙사는 회사 맞은편 단지에 있었고, 임모설이 말한 방을 찾아 왕보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었다.

역시 임해 그룹의 직원 기숙사답게 환경이 좋았다. 위아래 두 층으로 된 복층 원룸으로, 가전제품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고 침구류도 모두 준비되어 있어서 천유에게 많은 수고를 덜어주었다.

"정말 폭신해!" 천유가 침대에 앉아 시험삼아 눌러보며 말했다. 그녀가 이곳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는 게 보였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방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걸 꿈꿔왔어." 그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지만, 왕보의 눈은 이미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