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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05

히링의 국수는 겉보기엔 담백해 보였지만, 맛은 정말 딱 적절했고 왕보의 입맛에 잘 맞았다. 그는 다 먹고 나서 국물도 반 그릇이나 더 마셨다. 옆에 있던 추만은 이미지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큰 입으로 먹고 있었다.

오직 히링만이 숙녀처럼 한 손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고정시키며 고개를 숙이고 조그맣게 국수를 먹고 있었다. 추만은 왕보가 한번은 히링을 보다가 또 한번은 자신을 보며 고개를 젓는 것을 보고 순간 모욕감을 느껴 입도 닦지 않은 채 쏘아붙였다. "뭐야!"

"아니야, 아니야, 대협님 계속 드세요, 계속 드세요!" 추만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