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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
대장의 힘없는 팔 근육이 무리한 탓에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항상 단정했던 머리카락은 흐트러져 몇 가닥이 이마에 늘어졌고, 대장은 숨을 헐떡이며 일어나 침대 가장자리로 돌아가 창문을 향해 앉았다.
그는 부하가 숨을 고른 후 내는 쉰 웃음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 것 같았다.
대장은 창밖으로 낮게 날아가는 갈매기를 바라보며, 이 섬에 처음 왔을 때 부하가 그를 위해 총상을 입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때 피 냄새에 맹수들이 몰려왔지만, 부하는 자신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에게 떠나라고 했었다.
그리고 그가 돌아왔을 때 부하의 눈이 반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