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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0

지하도 입구는 구석진 곳에 있는 매우 눈에 띄지 않는 모퉁이에 있었다. 마치 메탄가스 수집통 입구처럼 보였는데, 만약 입구에서 짙은 사기(死氣)가 풍겨 나오지 않았다면 장판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장판 두 사람이 가까이 갈수록, 장판은 점점 더 불편함을 느꼈다. 알 수 없는 압박감이 마음에 밀려왔다.

가는 길에는 사람은커녕 모기나 파리 한 마리도 없었다. 습하고 무더운 남해에서는 이런 상황은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었다.

입구에 도착한 장판은 미간을 찌푸리며 음산한 입구를 바라보며 함부로 내려가지 못했다.

방금 전 장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