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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

여전히 그 동굴에서 붉은 눈의 남자는 바위 벽에 기대어 하늘을 바라보며 팔짱을 끼고 있었다. 한참 후에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지루한 나날이군! 이곳엔 아무도 없고, 오직 하늘만이 동반자인데...

'아... 그 돈천이라는 성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녀만이 내게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 같아! 어차피 지금 신계에도 아무도 오지 않으니, 요계의 성녀가 뭘 하고 있는지 보러 가볼까!' 추이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동굴 밖 절벽으로 나와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가로질렀다...

돈부에 도착하니, 돈천이 심심해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