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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4

돈부에서 나온 돈천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로를 걸어가고 있었다. 주변의 시민들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이상하네! 어떻게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대로를 걸어다닐 수 있지?'

돈천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한염의 안위만 생각하며 빨리 가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성문에 도착하자 검문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돈천은 별 생각 없이 다가갔는데, 경비병이 그의 길을 막아섰다. 경비병은 돈천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어떻게 이렇게 못생긴 사람이 있지? 우리 팔순 노모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