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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

송옥과 반안의 작은 정원에서, 두 사람은 한빙지(寒冰池) 안의 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반안, 방금 뭐라고? 오늘 누가 전상(錢相)을 찾아왔다고?" 송옥은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생각했다. '전상은 남자들을 함부로 꼬시는 여자가 아닌데... 그녀는 특별한 사람인데.'

"맞아, 내가 직접 들었어!" 문 밖에서 본 그림처럼 아름다운 남자를 떠올리며 반안의 무표정한 얼굴에 어둠이 깃들었다.

"우리가 전상님께 물어볼까?" 송옥이 뱀 꼬리를 살짝 움직이며 물었다.

"안 돼. 우리는 그저 전상님의 호위일 뿐이야. 주인의 사생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