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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7

"농담은 그만둬! 너? 대단하다고? 해가 서쪽에서 뜨는 날이나 보겠네!" 주작이 돈천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돈천이 이렇게 뻔뻔한 말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설의는 주작이 돈천을 이렇게 깎아내리는 것을 듣고 속으로 무척 기뻤다. 입꼬리가 자기도 모르게 올라갔다. 백호는 그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웠다.

"야! 주작, 도와줄 거야 말 거야!" 돈천이 허리에 손을 짚고 씩씩거리며 따졌다. 주작은 돈천의 부풀어 오른 볼을 찌르며 웃으며 말했다. "도와주지! 당연히 도와줘. 내 성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