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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4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거지?"

"왜 이런 짓을 했냐고? 내 부모님을 위해서, 소천을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야." 선언은 한암에게 감상적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 예전의 형제와도 같았던 사람을 바라보며 지금은 서로 멀어졌다고 느꼈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단지 예전에 자신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이 자신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고, 자신의 고통을 알아주길 바랄 뿐이었다.

안심되는 것은, 자신은 여전히 그들에게 잘 대해줄 것이라는 점이었다. 한암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