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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전각 안에서

"여황이시여, 여황이시여 어디 계십니까?" 한염은 지금 '모황'이라고 부르고 싶었지만 끝내 부를 수 없었다. 결국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그때 자신은 겨우 한 살배기였을 뿐이었다.

"염아, 너니?" 여황의 놀라움과 기쁨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그녀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 아들은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고 있었다. 한염은 여황의 안도하는 미소를 보며 가슴이 아팠다. 왜 자신을 속인 걸까?

"여황께서 무사하시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한염의 목소리에서는 이전의 급박함이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