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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0

귀야는 자신의 팔찌를 디자인하면서 방에 먼지가 쌓인 것을 발견하고 꼼꼼히 청소하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지금은 모든 것이 여동생의 관리 아래 있으니, 자신도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방 안을 둘러보니 테이블 위에 하인이 실수로 놓고 간 먼지털이가 보였다.

음... 저걸 쓰면 좋겠는데.

테이블로 걸어가 먼지털이를 집으려는 순간, 말하자마자 행동으로 옮기듯 귀신이 달려와 테이블 위의 먼지털이를 누르며 경계하는 눈빛으로 귀야를 쳐다봤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없이 먼지털이를 들고 번개처럼 사라져버렸다.

귀야는 한 손을 뻗은 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