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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추일은 어둠 속 수납장에서 오직 그만 아는 비녀를 꺼냈다. 이것은 어머니가 임종 직전에 그에게 남긴 유일한 물건이었기에, 그는 특별히 소중히 여겼다.

어머니가 임종 직전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 물건을 주면서 보여준 그 의미심장한 눈빛을 그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뭔가 말씀하려 하셨을 때, 그만 돌아가셨다.

'어머니, 제가 너무 쓸모없나요? 원수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를 해치기 꺼려하다니... 하지만 걱정 마세요, 원수는 꼭 갚을 거예요!' 추일은 비녀를 가만히 쓰다듬으며, 눈에는 짙은 그리움과 고통이 서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