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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3

"네가 말을 안 하니 우리가 굳이 너한테 말할 필요가 있겠어?" 송옥이 반박하자, 귀야는 손에 든 복숭아꽃을 가지고 놀며 냉소를 지었다. "요즘 젊은 것들은 정말 예의가 없어지는군."

"됐어, 됐어. 내 이름은 마문흔이야!" 문흔이 몇 사람의 다툼을 끊으며,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눈앞의 이 사람이 말한 것처럼, 그저 이름일 뿐인데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 이건 대단한 비밀도 아니었다.

"오..." 귀야는 실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저 흔(欣)자가 들어간 이름일 뿐이군.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