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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그때, 어느 객잔에서 흰옷을 입은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앞에 놓인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했다.

그의 빼어난 용모에 사람들이 빠져들었고, 주변의 여인들은 이미 식사할 마음도 사라진 채 눈앞의 미남자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듯했다. 그렇다, 그는 바로 선언(宣言), 마치 신선과도 같은 남자였다.

"소천아, 내가 더 강해져서 널 제대로 지켜줄게..." 선언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눈에는 굳은 결의가 담겨 있었다. 말을 마친 그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