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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5

송옥은 땅에서 조용히 흐느끼는 문신을 보며 가슴이 아파 그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부드럽게 문신을 안아 자신의 품에 기대게 하며 미안한 마음으로 말했다. "신아, 원래 내가 너에게 이런 것들을 감당하게 해선 안 됐어. 날 원망하니?"

"아니야, 오히려 이걸 알려줘서 고마워. 난 온실 속 화초가 아니잖아. 뭐가 못할 게 있고, 뭐를 감당 못할 게 있겠어?" 문신은 고개를 저으며 송옥의 강하고 힘찬 심장 소리를 들으며 안심했다.

송옥은 반안의 묘비를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말했다. '반안아, 난 이제 예전의 송옥이 아니야. 예전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