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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청아와 효령의 모든 장면이 어둠 속에 숨어있던 묵양의 눈에 들어왔다. 묵양은 기이하게 웃으며 닫힌 방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생각지도 못한 우연한 일이 그들을 싸우게 만들다니, 이렇게 된 게 더 좋아! 청아를 죽이기가 더 쉬워졌고, 효령과 청아의 감정도 갈라놓았어! 장애물 하나가 사라졌으니 최악의 경우엔 효령에게 누명을 씌울 수도 있겠군...'

폭풍우가 더 거세게 몰아치게 하자! 소금을 조금 더 뿌리면 어떨까?

묵양은 생각을 정리하고 방문 앞으로 가서 노크했다. 효령은 듣자마자 소리쳤다. "방해하지 마!"

묵양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