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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2

송옥과 반안은 어느 여관에 묵게 되었다. 둘 다 침묵에 잠겨 있었는데, 지금 그들의 삶은 안개처럼 앞길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신아가 시끄럽게 구는 것이 귀찮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신아가 와서 자신을 귀찮게 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없었다! 이것이 바로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말의 의미인가 보다!

"반안, 신아가 정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 아닐까?" 송옥이 조바심 내며 물었다. 반안은 고개를 저으며 위로했다. "괜찮을 거야, 걱정하지 마. 우선 내려가서 뭐 좀 먹을 것을 주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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