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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

"너희는 죽고 싶은 거냐?" 붉은 옷을 입은 남자 주작이 창가에 서서 핏빛 날개를 펼치며, 눈에는 차가운 기운이 가득했다. 잠시 후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내 정체를 알아내는 게 너희에게 무슨 이득이 있다고?"

"저... 저는 그저 제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설의는 주작이 온몸에서 뿜어내는 왕자의 기세에 놀라 몸을 떨었다. 백호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손을 뻗어 설의의 어깨를 토닥여 주자 그제야 설의가 긴장을 풀었다!

"자신을 증명한다고? 그 바보 성녀 때문에?" 주작이 손을 등 뒤로 하고 고개를 들어 올리며 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