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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

안대장은 육할의 힘만 써서 단번에 안대군의 억센 손을 꺾어 눌렀고, 꼼짝 못하게 누르면서 안대군이 조금도 반격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안대장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군수라고 해도 어쩔 건데, 팔씨름에서는 여전히 안대장의 상대가 안 돼. 안대장은 네가 내 아내 계지 앞에서 완전히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 네가 내 아내를 탐낸다고? 안대장이 너를 대중 앞에서 망신주겠어.'

안대군은 이 안대장이라는 혈기 왕성한 청년이 이렇게 체면을 안 살려줄 줄은 몰랐고, 자신의 위세가 꺾이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