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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3

하지만 밑에는 축축한 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머리는 큰 혹이 생겼다. 1미터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진 데다가 등에 사람까지 업고 있었으니, 안대장은 자신의 허리가 거의 부러질 뻔했고, 발도 접힐 뻔했다고 느꼈다.

"이런 제길, 누가 이렇게 악랄하게 길가에 구덩이를 팠어! 소니님, 괜찮으세요?" 안대장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소승은 괜찮습니다. 시주님께서 다치신 건 아닌지요?" 정자는 걱정스럽게 물었다. 방금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갑자기 몸이 무중력 상태가 되었다가 '팍' 하고 땅에 떨어졌는데, 그녀는 그의 등 위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