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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3

란쯔, 그냥 말해줘! 네가 말 안 하면, 내가 소문낼지도 몰라. 그냥 바람피운 거 아니야? 대단한 일도 아닌데, 게다가 너는 과부잖아.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어? 사실,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가는데?

"그럼 누군데?" 란쯔가 그녀를 흘겨보며 퉁명스럽게 물었다.

"란쯔, 나 정말 알아. 분명 안 의사 선생님이지!" 자오나나가 바로 말했다.

이 말에 란쯔는 깜짝 놀랐다. 자오나나가 한 번에 맞춰버릴 줄은 몰랐다. 그녀가 어떻게 알았을까? 그래서 무척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자오나나는 란쯔의 표정을 보고 자신의 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