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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95

안대장은 경악스럽게 정심을 바라보았다. "정심, 너 미쳤어? 내가 남자인데 너희 비구니 암자에 묵는다고? 너희 부처님을 모독하는 거 아냐?" 안대장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시주님, 당신이 우리 부처님을 모독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가시죠! 스님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요. 어차피 묵든 안 묵든 당신 마음이에요. 당신이 머물고 싶다면 스님이 쫓아낼 수 있겠어요? 제가 이제 알겠어요. 스님은 사실 가장 마음이 여린 여자예요. 스님은 당신을 거절할 수 없어요." 정심은 안대장에게 오토바이를 산 아래에 세워두고 자신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