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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7

이 말에 조희는 특히 기분이 좋아져서 듣자마자 입술을 꼭 다물고 웃었다. 그녀는 안대장이 자신의 비유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가 자신에게 달려들어 한입에 물어뜯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았다.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한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다가왔다.

안대장이 보니 향초였다. 향초도 그와 조희를 발견하고는 서둘러 자전거에서 내려 교태 있게 웃으며 말했다. "안 선생님, 희희 아가씨, 두 분은 어디 가세요?"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의심스럽게 두 사람을 살피며 물었다. 왕준보가 곁에 없는 것을 보고, 향초는 안대장과 희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