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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8

안대장은 완곡하게 그녀를 거절했다.

원래, 그가 온 것도 그녀를 데려가 함께 살자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그녀를 위해 뭔가 해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결국, 그녀가 가출한 것과 아버지와 의절한 것이 모두 그 때문이었으니, 그녀를 위해 뭔가 하지 않으면 양심이 편치 않았다.

"대장 오빠, 누구랑 결혼할 거야? 취윤이랑?" 수아가 밖을 가리키며 질투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하하, 어떻게 취윤이겠어? 아니야, 네가 엉뚱한 추측을 하고 있어." 안대장이 그녀의 작은 코를 살짝 건드리며 웃었다.

"엉뚱한 추측이라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