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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9

안대장은 이런 모순된 상태로, 여행 내내 이 여자 생각도 하고 저 여자 생각도 하다가, 남부의 대도시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세 시가 넘어 있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이 어색한 시간대를 생각하니 호텔을 잡고 싶지 않았다. 취방이 준 주소대로 택시를 타고 곧장 수아의 공장으로 향했다.

그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시 생각해보자고 마음먹었다.

남부의 이 대도시는 안대장의 고향 성보다 훨씬 컸다. 이곳은 안대장이 평생 가본 곳 중 가장 번화한 도시였다. 기차역에서 도시 외곽의 공업단지까지 택시를 타고 한 시간 넘게 가서, 목적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