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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8

그녀는 마침내 깨달았다. 안암이란 쓸모없는 남자가 이 2년간 자신에게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자신을 잘 대해주겠다고, 보호해주겠다고 했던 말들은 모두 거짓이었다. 단지 늑대 울음소리 하나에 겁먹고 도망가버렸으니, 그녀의 생사도 상관하지 않는 그는 도저히 남자라고 할 수 없었다.

어쩌면 이 의원보다도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갑자기 마음이 편해졌다. 차라리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위쪽도 가리지 않고, 아래쪽도 가리지 않았다. 그가 보고 싶으면 보게 내버려두자. 설령 그가 범하려 해도 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