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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7

형수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질 듯 비통하게 울었다. 해와 달조차 빛을 잃은 듯했다. 안대장 같은 친척은 물론이고 그저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이 애원하고 비통한 울음소리를 들으면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흘릴 것이다. 하물며 그는 어떠했을까. 그래서 형수가 얼마나 오래 울었든, 안대장은 그녀와 함께 그만큼의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녀의 목소리는 쉬어버렸고, 아름다운 눈은 붉게 부어올랐다. 한쪽에 숨어 있던 안대장은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질 듯한 아픔을 느꼈다.

안대장은 얼마나 달려나가 그녀를 꽉 안고, 키스하고, 보살피고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