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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3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는 마음속에 공포가 밀려와 자신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안대장을 죽이지 못했으니, 안대장이 분명 그를 죽일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지금 안대장이 자신을 죽이지 않겠다고 하자 두려움이 사라졌다. 자신에게는 안대장이 쥐고 있는 약점이 전혀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안덕재는 이미 십 년 전에 죽었고, 안룽은 그보다 더 일찍 죽었으니, 어디서 증거를 찾겠는가?

그리고 그 두 명의 탐사원들, 설령 안대장이 그들의 시체가 샘 바닥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들 그게 무엇을 증명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