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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

안대장은 서둘러 수면 위로 올라와 크게 몇 번 숨을 들이쉬었다.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물뱀의 머리도 수면 위로 올라와 첨벙거리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몸통으로 그를 감싸는 대신, 정면으로 맞서 싸우려 했고, 그 기세가 매우 사납고 물결이 격렬했다.

이 상황을 보니, 안대장이 방금 미친 듯이 찔렀던 공격은 물뱀의 급소를 전혀 건드리지 못한 것 같았다. 혹시 칠촌(급소)을 찌르지 못한 걸까? 솔직히 이 순간, 안대장은 체력이 좀 따라주지 않았다. 방금 그 녀석에게 끼여 기운이 좀 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