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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6

좋아 좋아! 그럼, 형부, 제수씨를 데리고 산에 좀 구경시켜 주세요! 깊이 들어가지만 말고, 안전에 유의하세요. 제수씨를 형부께 맡길게요, 꼭 일찍 돌아오세요. 안랑은 결국 아내의 말을 거절하지 못했다.

안대장은 속으로 생각했다. '안랑, 이 바보 녀석, 이것도 못 알아차리냐? 네 마누라는 안대장이 자기를 범하게 하려는 거야.' 하지만 안랑이 이렇게 말했으니, 그도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다. 어차피 부자가 다 안대장이 그녀를 범해도 된다고 묵인한 셈이니, 안대장도 사양할 이유가 없었다. 오늘 그녀에게 안대장의 씨를 심어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