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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78

"만약 그가 꼭 나를 갖고 싶어한다면요? 그렇게 대단한 남자인데, 제가 그를 거절할 수 없을 텐데요. 게다가, 그가 중독되면 저도 중독될까 봐 두렵지 않으세요? 남자와 여자가 여러 번 관계를 가지면,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나중에 제가 그에게 몸을 허락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까 봐 걱정돼요. 어떡하죠? 그런 가능성이 꽤 높다는 걸 알아두세요." 양밀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녀는 안랑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럴 리 없어. 네가 임신만 하면 우리는 여기를 떠날 거야. 너희 둘이 함께할 기회도 없을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