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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03

안대표는 안대장을 흘겨보고는 손을 휘휘 저으며 자신의 담뱃대를 두드렸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취방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당연히 취방이 안대장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록 마음이 불편했지만, 더 이상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았다. 취방은 마음속으로 안대장을 사랑하고 있을 뿐, 그를 남편으로서 정성껏 잘 모시고 있었고, 집안 살림도 그가 만족할 만큼 잘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그녀에게 뭐라 하지 않았다.

안대장은 자신과 연자 사이에서 태어난 작은 아들을 안고 연자의 집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