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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8

양매의 코끝이 시큰해지며, 그녀의 아름다운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녀의 마음도 아팠다. 이번 솔직한 대화는 그들의 부부 관계가 진정으로 끝났음을, 적어도 육체적 관계에서는 더 이상 부부가 아님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20년 부부의 정이 끝났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었다.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다면 서로 연기하며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해야 할 연기를 하고, 의무를 다하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을 털어놓았으니, 더 이상 의무를 다할 필요가 없었다.

양매가 우는 것을 보자 안대군의 죄책감은 더욱 커졌다. 그는 그녀를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