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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9

모나는 즉시 앞으로 나가 모세프를 부축했다. 모세프는 쓰러지는 순간, 그녀를 무한한 아쉬움이 담긴 눈빛으로 흘깃 바라보더니, 모나의 품에 완전히 쓰러졌다. 안다장은 순식간에 벌어진 모든 일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다시 아바네프를 내려다보니, 그도 두 눈을 감고 입가에는 검은 피가 가득했다.

역시 독에 중독된 것이었다. 그것도 치명적인 독이었다. 찔린 부위도 치명적이었다. 목 뒤쪽 혈관에 바늘이 찔려 들어간 것이었다.

모나는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아바네프와 모세프를 슬프게 바라보았다. 한 명은 첫사랑이고, 다른 한 명은 현재의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