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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

하지만 사실, 방금 그는 이미 생각을 정리했다. 그는 계지와 결혼하기 전에, 마음속에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말을 란쯔에게 분명하게 전하고 싶었다. 결과가 어떻든, 그러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란쯔는 안다장의 속셈을 어찌 알겠는가.

하지만 눈치 빠른 칠파는 알아차렸다. 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다장이라는 이 녀석이 실수할까 봐 걱정되어, 안다장과 란쯔가 떠날 때 물건을 가져오면 빨리 돌아오라고, 그와 계지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라고 일러두었다.

안다장은 연신 대답했고, 란쯔도 몇 분 걸리지 않을 거라며, 이미 물건을 준비해 두었다고 말했다.

길에서 안다장의 심장은 계속 미친 듯이 뛰었다.

란쯔에게서 나는 은은한 여인의 향기를 맡으며, 그는 갑자기 마음이 상쾌해졌다. 확실히 란쯔의 향기는 그가 맡아본 여자들 중 가장 좋은 향기였다. 그는 심지어 그녀를 안고 몇 번 깨물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특히 그녀가 걸을 때의 그 우아하고 매혹적인 자태는 가슴을 설레게 했다. 두 개의 곧은 옥 같은 다리, 가녀린 허리, 둥글고 탄력 있는 엉덩이, 그녀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런 쪽으로 충동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건 정상적인 남자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안다장이 란쯔를 따라 그녀의 집 마당에 들어섰을 때, 그의 반응은 이미 매우 강렬했다. 청바지 속에 갇혀 매우 불편했고,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였다. 그리고 란쯔가 그를 자신의 방 문 앞으로 데려갔을 때, 잠시 망설이더니 그를 함께 들어오라고 초대하지 않고, 안다장에게 문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혼자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살짝 닫았다.

안다장의 마음은 야생처럼 거칠어졌다. 미인이 바로 안에 있는데, 들어갈까 말까?

만약 지금 뛰어 들어가서 란쯔의 남자가 된다면, 그의 힘으로는 란쯔가 분명히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은 한낮이라 안가채의 주민들은 대부분 낮잠을 자고 있어서, 아마도 그녀의 집 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바탕 신나게 해도 아무도 모를 텐데, 들어갈까 말까?

욕망에 마음이 흐려진 것인지, 아니면 그리움이 재앙이 된 것인지.

어쨌든, 안다장은 란쯔의 방문을 확 밀어 열고, 즉시 문을 안에서 잠갔다.

이때 란쯔는 허리를 구부리고 나무 상자 안의 물건을 뒤적이고 있었다. 둥근 엉덩이가 솟아올라, 검은색 바지가 헐렁해도 엉덩이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뚜렷한 골짜기를 만들고 있었다. 안다장은 보면서 침을 꿀꺽 삼키며 마음속으로 독하게 말했다.

곧 네 바지를 벗겨 주마!

란쯔는 안다장이 그녀의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그녀의 방에 들어온 것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매우 화가 났다.

다장, 뭐하려는 거야? 나가!

란쯔가 꾸짖었다. 그녀는 안다장의 욕망으로 가득 찬 눈동자에서 위협을 느꼈다.

형수님, 당신을 생각하다 미칠 것 같아요.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저는 계지 누나와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제 마음속엔 형수님뿐이에요. 제발, 형수님, 저와 결혼해 주세요!

말하면서 안다장은 퍽 하고 란쯔 앞에 무릎을 꿇었고, 무릎으로 기어가 란쯔의 무릎 앞에 이르러 그녀의 두 다리를 꽉 껴안았다. 코는 그녀의 옥 같은 다리에 바짝 붙어,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매혹적인 향기를 맡았다.

란쯔는 놀라서 멍해졌다. 그녀는 발 아래의 안다장을 내려다보며, 화가 나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다장, 입 닥쳐! 너 오후에 계지 언니랑 결혼 신고하러 가잖아. 이런 헛소리를 왜 하는 거야? 난 네 형수란 말이야. 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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