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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61년

그는 살금살금 침대 옆으로 다가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우선 이 남자의 혈도를 봉해버렸다. 그가 왔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다음, 이 남자를 껴안고 있는 여자를 살펴보았다. 이십 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나이에, 황금빛 곱슬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속눈썹이 길고, 코는 약간 높고 곧았다. 이목구비가 단정하고 피부는 하얗고 투명했다. 한눈에 봐도 서양 여자였다.

안대장은 다시 살며시 그들 위에 덮인 이불을 들춰보았다. 두 사람 모두 옷을 입지 않은 채였다. 여자의 하얀 둥근 엉덩이는 상당히 섹시했고, 곧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