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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계지는 더 생각하지 않고 허리를 굽혀 흙 구멍에서 빠져나왔다. 밖은 과연 비바람이 그치고 상쾌한 자연의 모습이 펼쳐졌다. 산속의 여름은 이렇게 비가 많고 날씨 변화가 빠르며, 맑음과 비가 자주 교차하고 온도 변화도 급격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비는 그쳤어도 멀지 않은 곳에서 산에서 포효하며 내려오는 홍수는 여전히 미친 듯이 거칠게 흐르고 있었다. 계지가 막 몸을 돌리려는데, 양메이링이 이미 흙 구멍에서 빠져나와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계지 앞에 서 있었다. 밖은 빛이 좋아져서 그녀의 치마 속으로 비치는 눈처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