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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3

안해는 옷장 방향으로 걸어갔고, 전자는 재빨리 몸으로 안해의 시선을 가리며 조금만 열어보니 역시 안대장이 커튼 뒤에 숨어 있었다. 그녀가 커튼을 움직이자 안대장도 함께 몸을 움직여 계속 커튼에 가려져 있었다.

이렇게 천천히 커튼이 당겨지는 소리를 듣고 안해가 돌아보며 의아하게 물었다. "여보, 커튼 좀 당기는데 뭔가 공연하는 것 같네? 한 번에 당길 수 있는 건데, 이렇게 천천히 커튼을 따라 움직이고... 마술 공연이라도 하는 거야?"

"헤헤, 커튼 고리가 망가질까 봐 그러는 거지. 지난번엔 확 당겼다가 하나가 망가졌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