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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주안자도 만만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향초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속으로 매우 불쾌했지만, 향초와 싸우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 두 가족의 관계가 좋은 데다, 향초를 화나게 했다가 그녀가 밀고라도 하면 어쩌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향초를 문밖으로 데려가 안대장이 듣지 못하게 했고, 이에 안대장은 매우 의아해했다.

하지만 그도 알고 있었다. 이 두 여자가 다 자기를 좋아하고 자기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를 해치려는 건 아니니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향초는 주안자를 따라 밖으로 나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