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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6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녀는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안대장은 이번이 두 번째 왕복이었기에 길을 훤히 알고 있었다. 그는 놀라운 기억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오늘 밤에는 혼자라 부담이 없었다. 지난번처럼 장영이라는 어른을 등에 업고 가는 것이 아니었기에, 오늘은 혼자서 정글 속 덩굴을 타고 뛰어다니며, 어떤 도랑이나 개울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빠르게 전진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마음속으로 매우 불안했기에,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장영의 넋이 나간 모습뿐이었고, 그 모습은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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