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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

향초는 난자의 말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안대장의 '큰 텐트'를 보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파도처럼 출렁이는 웃음에 안대장은 쑥스럽게 난자의 방에서 나갔지만, 기분은 최고였다. '안암, 네 마누라를 안대장이 봤다고. 어쩔래, 불만이야? 어쩌면 안대장이 언젠가 네 마누라를 대신 만족시켜줄지도 몰라. 네 실력이 그렇게 형편없다니, 안대장이라는 강력한 지원군을 불러야겠군. 네 마누라가 계속 구름 위를 떠다니게 해줄 테니 걱정 마!'

방 안의 향초와 난자는 이제 어색해졌다. 둘 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아... 죄송해요, 난자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