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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1

안대장은 문 밖에서 더는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이전에 그토록 믿었던 안덕재 이 망할 놈을! 막 발로 문을 차고 들어가 그 놈을 때려눕히려는 찰나, 급한 발소리가 멀리서부터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들렸다. 그는 서둘러 다시 어두운 곳으로 몸을 숨겼다.

보아하니, 오늘 밤 안가채는 정말 시끌벅적하군! 이번엔 또 누구일까?

이번에 온 사람은 마흔 살 정도의 건장한 여인이었다. 안가채 집집마다 있는 수제 등롱을 들고 있었는데, 안대장이 등불 빛에 자세히 보니 원숭이 어머니였다.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안덕재의 집 문 앞으로 곧장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