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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9

안대장이 앞으로 나서기도 전에, 갑자기 안덕재의 집 문에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안대장은 빛에 자신이 노출될까 걱정되어 급히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이 빛을 이용해 자세히 보니, 검은 그림자의 정체가 즉시 드러났다. 틀림없었다. 바로 노총각 안덕재였다.

"원숭이, 너였냐? 이 자식, 내 집에서 뭐하고 숨어있는 거야?" 안덕재가 손으로 눈을 가리며 집 문 앞의 인영에게 소리쳤다.

"덕재 형, 어디 갔다 오셨어요?" 원숭이가 재빨리 몸을 낮추며 히죽히죽 웃으며 물었다.

원숭이는 스무 살의 청년으로, 아직 여자친구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