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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0

안에는 책장과 책꽂이가 가득 차 있었고, 모두 책과 서화들이었다. 안다장은 정음이 그를 이렇게 신뢰할 줄 몰랐다. 이렇게 극비한 장소를 외부인인 그에게 개방한다니, 그녀가 진정으로 그를 자기 사람으로 여긴다는 증거였다.

이 사실에 안다장은 매우 감동했다. 정음이 문을 다시 닫고 촛불을 빈 선반 위에 올려놓았다.

안다장은 그녀와 함께할 장소를 사방으로 찾아보았지만, 그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정음은 한 선반에서 이불을 꺼냈는데, 비닐봉지로 싸여 있었다. 아마도 습기를 피하기 위함이었을 텐데, 실제로 안은 매우 건조했다.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