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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97

방 안에는 정음 스님과 안대장만 남았다. 안대장은 얄미운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컵을 보더니 들어 물을 마셨다. 정음은 아름다운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자기 차를 직접 마실 줄은 생각도 못했다.

"헤헤, 정음, 당신은 언젠간 내 여자가 될 거야. 당신 것은 내 것이고, 내 것은 당신 것이야. 상관없잖아! 난 당신이 마신 차가 더 향기롭다는 걸 발견했어! 앞으로 나한테 차 따로 따라줄 필요 없어. 당신이 마신 것을 마시는 게 더 좋으니까! 차에 당신 향이 담겨 있으니까!"

"안 시주님이 이 늙은 비구니를 놀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