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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1

안암이 원망스럽게 향초를 가리키며 욕했다.

"안암, 그게 사람이 할 소리냐? 어느 여자가 예쁘게 꾸미는 걸 싫어하겠어? 네 말로는 안대표가 정말 네 마누라를 빼앗아도 그냥 받아들이겠다는 거냐?" 안대장은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를 때리고 싶어졌다.

안암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는 정말로 마음 깊은 곳에서 안대표를 두려워했다. 안대장을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촌장 동생이 현장이잖아. 수수진 진장인 어양성공도 촌장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데,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건드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