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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8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아프고 괴로워졌다. 바닥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가리고 흐느꼈다. 안대장이 들을까 봐 소리를 죽여 울었다. 속으로 고통을 억누르며 자신이 양몽링보다 더 불쌍하다고 느꼈다. 혼자였다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지금은 반평생을 함께한 남편이 갑자기 사라졌고, 고생해서 키운 훌륭한 딸도 갑자기 사라졌다. 게다가 뱃속에는 아이까지 있었다.

몇 달 후면 외할머니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다 사라졌다. 모든 것이 사라졌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랐다. 대장이 죽지 말라고 했지만, 어떻게 살아가야...